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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도 난리 벛꽃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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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수 댓글 0건 조회Hit 16회 작성일Date 26-04-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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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도 난리 벛꽃장]

지금은 벛꽃이 한창 필 때이다.
군항제라는 이름으로 축제도 열린다. 온 도시가 차도 기어가고 사람도 밀려 다닌다. 예전 사람들이 이를 “난리 벛꽃장” 이라 불렀다. 축제의 볼거리가 즐거움을 넘어 정신이 혼란해 진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난리 벛꽃장이 끝나면 놀랍게도 모든게 없던 것처럼 평온해 진다.

예수님께서 잡혀 모욕을 받으며 빌라도 앞에 섰을 때 빌라도는
 “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라고 말을 했다.
군중들 앞에서 예수님을 풀어 줄 구실을 만들려고 그랬는지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려고 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명확했다.
“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라고 빌라도에게 자신에 대한 심판의 권위가 없음을 직설적으로 말씀하시고 나아가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은 더 크다.” 라고 친히 재판장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판단을 하셨다.
빌라도 앞에서! 이것은 빌라도 너보다 내가 더 높다는 것을 밝히 드러낸 것이었는데 빌라도는 이것을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한 어리석은 자였다.
더구나 무식함 속에 자신이 더 높다는 착각에 빠진 자신이 후세에 어떤 자로 남을 것인지를 몰랐다.

그런데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넘겨준 자들의 착각이 더 가관이다.
빌라도가 예수를 가리켜 “너희 왕이로다” 라고 했는데도 대제사장들은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라고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 권력자의 입을 빌어 예수님을 왕이라고 했는데도 교만하고 어리석은 종교 지도자들은 이방인의 왕을 우리의 왕이라고 소리 질러대고 있으니 이는 착각의 수준을 넘어 영적무식과 현실적 멍청함과 육신의 권력에 대한 탐욕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 하루에 그 제한된 공간에서 수많은 착각과 범죄가 저질러 지고 있었다.  착각이 “난리벛꽃장” 이 되었던 밤이었다.

그리고 그 벛꽃장이 끝난 뒤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세상을 이기셨고, 사탄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그리고 세상은 예수님께서 주신 “평화” “막힌 담을 허시는 하나됨” 의 은혜를 입었다. 난리 벛꽃장은 세상의 주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