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교회

남산교회
로그인
교회소식

지체의 글

그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길수 댓글 0건 조회Hit 50회 작성일Date 26-03-08 07:55

본문

어느 날 어머니께 계신 요양원 면회실 벽에 걸린 詩 한 편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그냥
                  문삼석

엄만
내가 왜 좋아?
- 그냥
넌 왜
엄마가 좋아?
- 그냥

짧은 詩이지만  모든 것을 담은 시였습니다.


거동도 어려우시며 
시력 소실로 앞을 보지 못하시는 어머니.
청력 소실로 귀도 어두우신 어머니
겨우 주말에 한 번 같이 밥을 먹여 드리면서 놀다 오는게 전부이지만
그 시간이 어머니와 나에겐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빠지지 않고 하는 서로에 대한 확인...

엄만 내가 얼마나 보고 싶어?
- 하늘 만큼 땅 만큼

너는 내가 얼마나 보고 싶어?
- 하늘 만큼 땅 만큼

그래요, 저도 엄마가
하늘 만큼 땅 만큼 보고 싶었어요.

이제 문삼석 시인의 시에 내가 살포시 보태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