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꽃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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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430회 작성일Date 25-04-16 13:56본문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지역을 태우고 이제 잔불정리까지 이루어지며 잠잠해 지는 상황입니다.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추적중이지만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군은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이며
불이 나자 실화자가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라고 신고했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라이터 불씨 하나가 의성에서 시작하여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지역으로 신속하게 퍼져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역사 속에 기록된 산불 중에서 역대 세 번째 규모로 기록될 정도까지 커지게 된 원인으로는 초기진압 실패와 이상기후
그리고 강풍이라는 복합적인 요인들을 들고 있습니다.
안타까이 죽어간 생명이 30여명이며 중경상을 입은 분들과 산림과 문화재 그리고 재산상의 피해는 계산의 한계를 넘어간 상태입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온 천지를 다 태워버린 이 상황 속에서 이제 남겨진 과제가 있다면 최선의 수습입니다.
갑작스레 가족을 잃은 분들의 아픈 마음과 그동안 최선을 다해 일구어온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상실해 버린 허탈감을 위로하고
다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상실한 분들에게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을 볼 때 상실감만 가득히 밀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그 사람을 향한 분노로 불에 다 타서 무너진 터전만큼 원한과 복수심으로 마음도 일그러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아버지의 그 십자가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이 사순절에 우리가 그 모든 분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의 온기로 보답할 때입니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의 에스더를 향한 모르드개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에 4:14)라는 부연 설명도 마음에 다가옵니다.
우리의 삶을 부족함이 없게 하여 주셨고, 모든 해로부터 지켜주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수많은 고통 속에 거하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기꺼이 손을 펴기를 소망하십니다.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 중에는 그리스도인 형제와 자매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설사 지금 현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있지 않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의 마음은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에 그 외의 모든 분들이 다 미래의 형제, 자매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벧후 3:9).
우리는 하나님의 품에 있는 자녀들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있는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탕자’라는 말 속에는 비록 아버지 품은 떠났지만 그래도 ‘아들 자(子)’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도 외면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모두 다 보듬어야 할 지체들인 것입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이 모든 것을 상실하게 하고, 망쳐버린 원흉이었다면 이제 우리가 작은 불꽃이 되어 다시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하여 도우면 됩니다.
이 아픔의 시간이 오히려 살아계신 하나님의 포근한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그 보다 더 나은 회복은 없을 것입니다.
작고, 크고, 많고, 적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간다면 어느 누군가에게는
이 상실의 시간이 충만의 시간으로 바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첫 마음으로 주와 함께 이 잿빛으로 변한 땅에 사랑과 희망을 심는 작은 불꽃 하나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 재 구 목사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추적중이지만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군은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이며
불이 나자 실화자가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라고 신고했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라이터 불씨 하나가 의성에서 시작하여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지역으로 신속하게 퍼져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역사 속에 기록된 산불 중에서 역대 세 번째 규모로 기록될 정도까지 커지게 된 원인으로는 초기진압 실패와 이상기후
그리고 강풍이라는 복합적인 요인들을 들고 있습니다.
안타까이 죽어간 생명이 30여명이며 중경상을 입은 분들과 산림과 문화재 그리고 재산상의 피해는 계산의 한계를 넘어간 상태입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온 천지를 다 태워버린 이 상황 속에서 이제 남겨진 과제가 있다면 최선의 수습입니다.
갑작스레 가족을 잃은 분들의 아픈 마음과 그동안 최선을 다해 일구어온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상실해 버린 허탈감을 위로하고
다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상실한 분들에게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을 볼 때 상실감만 가득히 밀려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그 사람을 향한 분노로 불에 다 타서 무너진 터전만큼 원한과 복수심으로 마음도 일그러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아버지의 그 십자가 사랑을 깊이 묵상하는 이 사순절에 우리가 그 모든 분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의 온기로 보답할 때입니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의 에스더를 향한 모르드개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에 4:14)라는 부연 설명도 마음에 다가옵니다.
우리의 삶을 부족함이 없게 하여 주셨고, 모든 해로부터 지켜주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수많은 고통 속에 거하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기꺼이 손을 펴기를 소망하십니다.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 중에는 그리스도인 형제와 자매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설사 지금 현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있지 않다 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의 마음은 오래 참고 기다리시며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기에 그 외의 모든 분들이 다 미래의 형제, 자매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벧후 3:9).
우리는 하나님의 품에 있는 자녀들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있는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탕자’라는 말 속에는 비록 아버지 품은 떠났지만 그래도 ‘아들 자(子)’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도 외면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모두 다 보듬어야 할 지체들인 것입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이 모든 것을 상실하게 하고, 망쳐버린 원흉이었다면 이제 우리가 작은 불꽃이 되어 다시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하여 도우면 됩니다.
이 아픔의 시간이 오히려 살아계신 하나님의 포근한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그 보다 더 나은 회복은 없을 것입니다.
작고, 크고, 많고, 적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의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을 따라 순종하며 나아간다면 어느 누군가에게는
이 상실의 시간이 충만의 시간으로 바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첫 마음으로 주와 함께 이 잿빛으로 변한 땅에 사랑과 희망을 심는 작은 불꽃 하나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