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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두드리는 두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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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4회 작성일Date 26-02-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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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기부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르는 것이 낯선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인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그리 녹록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결혼한 자녀의 집도 거듭 확인을 한 후에나 가능합니다. 이런 시대와 문화에 처해 있는 현재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늘 우리의 문을 두드리는 두 존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라는 범주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예외 없이 다 포함됩니다. 도대체 어떤 존재들이 이 세상 모든 인류의 문을 약속도 없이 무시로 두드릴 수 있을까요? 먼저 늘 우선권을 취하시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가인의 이야기를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간절하게 가인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지를 보게 됩니다.
  첫 번째로 가인과 그 제물을 받지 않으시는 것으로 두드리십니다.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은 몹시 분노하며 안색이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신속하게 그의 마음을 두드리시며 간절히 호소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틈을 타 가인의 마음을 두드리는 또 다른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존재는 결코 인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으며, 삶을 철저히 망쳐버리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 버림받는 죽음으로 끝이 나야 두드림을 멈추는 존재입니다. 그것은 바로 ‘죄’로 표현된 또 다른 인격체로 하나님이 가인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것처럼, 죄 또한 문에 엎드려서, 간절히 원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 두 두드림에 대해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3)는 말씀을 통해 어느 쪽으로 문을 열어야 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전합니다. 그러나 가인의 선택은 아벨을 들로 데리고 가 쳐서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문이 어느 쪽으로 열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쪽으로 문이 열리고 있는 와중에도 하나님께서는 두드리심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세 번째로 가인에게 다가가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는 물음으로 마음을 두드리시며 돌이키려 하십니다. 이에 대하여 가인은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라는 항변으로 매몰차게 거부합니다. 그럼에도 네 번째로 징벌의 심각성을 부각시키시며 땅이 더 이상 소출을 내지 않을 것이며, 평생을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는 선고를 내리십니다. 제발 이런 길로 가지 말고 돌이키기를 소망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듣고 가인이 돌이키기보다는 자신을 만나는 자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호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섯 번째로 또 그의 심령을 두드리시며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을 것이라고 하시며 보호의 표를 주십니다. 이는 어느 쪽을 향해야 사는 길인지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가인의 최종선택은 하나님을 향하여 마음의 문을 연 회개와 영접이 아니라, 여호와 앞을 떠나 성을 쌓고 유리하는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성은 하나님을 향한 차단막이면서 동시에 사탄이라는 죄를 향한 열린 문이 됩니다. 그럼에도 확신하는바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가인이 이
 땅의 생을 다 하는 날까지 결코 그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는 것을 멈추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인이 죽음을 눈앞에 둔 마지막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였는지는 우리가 천국에 도착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두 존재가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더 깊은 교제를 원하시기에 두드리시고, 죄라는 사탄은 우리를 유기시키려고 두드립니다. 오늘 하나님을 향한 생명의 교제를 택하십시오.

김  재  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