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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간” 인가? ”하나님의 형상“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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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영순 댓글 0건 조회Hit 1,206회 작성일Date 21-03-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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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거리낌 없이 선포합니다.
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진화론이 대세가 되어 있는 세상 속에서 창조론이 빛을 잃을 수도 있지만 지금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당당하게 하나님의 창조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진화론이 수많은 이론과 가설로 중무장하고 창조론이 허구임을 입증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음에도 성경에 단 한 페이지 정도로 아주 단순하게 기록된 하나님의 창조를 무효화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진화론이 결코 제시할 수 없는 인간존재의 숭고한 목적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비롯한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그 형상을 드러낼 때에야 삶의 본질적인 의미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창조의 주인을 만나 그분과 하나 될 때에야 진정한 삶의 의미가 살아나며,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것을 맛본 사람들은 수많은 가설로 얽혀있는 진화론이 아무리 자극적이라 해도 끌리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모든 만물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배하며, 예배하는 존재가 될 때 최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기꺼이 예배자의 길을 걷습니다.
반면에 모든 것이 우연히 생기게 되었으며, 어쩌다 인간이 되었다는 것을 주장하는 진화론은 인간의 삶을 이끌 어떤 정신도 채워줄 수 없습니다.
열성은 우성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고,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더 나은 유전 인자를 가진 존재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주장은 적자생존이라는 원리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원리대로라면 결국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상은 당연한 것이며,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잘못이 아니라, 타고난 본성대로 사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스러운 것은 진화론을 옹호하는 수많은 사람이나, 단체, 나라들이 법이나, 윤리, 도덕을 내세우며 이러한 진화론의 원리대로 사는 본성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적자생존이 아닌 공평한 세상을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약육강식이 아니라 약자를 돕는 미덕을 권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윤리, 비도덕이라 비난하고, 극히 자주 법이라는 잣대로 심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진화론주의자라면 이러한 것에 대하여 반기를 들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최소한 “왜 우리를 동물과 다르게 취급하느냐? 우리는 진화의 산물로 어쩌다 인간이 되었을 뿐인데, 왜 동물과 다르게 살라고 강요하느냐?”라는 반문 정도는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화론주의자들도, 창조론자들도 공히 법치와 윤리적 세상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진화론주의가 아닌, 창조론의 정신을 삶의 바탕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세상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정신은 진화의 산물로 우연히 원숭이에서 갈라져 나온 어쩌다 인간이 된 동물의 한 종류일 뿐인데, 사는 것은 동물과 다르게 살라고 강요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몸은 진화의 산물임을 인정하고, 정신은 창조된 다른 존재가 되라고 채찍질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을 진리라고 큰소리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결코 이러한 혼선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우리에게 존재의 목적이 있으며, 그 목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일체가 되어 평생을 이루어야 할 소명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으니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으로 이 땅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며, 우리 주 예수께서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아버지 앞에 거룩함으로 흠없이 서는 것입니다(살전 3:13).
주님은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마침이시기에 창조의 완성을 이루시기 위해 반드시 다시 오실 것입니다(계 22:13).
김재구 목사